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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을 위한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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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08 08:36 조회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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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자치기구다. 이들은 정해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기획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외로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반려동물 파양 및 유기율도 대폭 상승해 유기동물 보호센터의 포화 상태가 발생해 문제가 생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봉사를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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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일 아침 8시 청소년들이 달그락에 모였다. 이번 봉사는 라온 청소년뿐만 아니라 친구, 공고를 통해 청소년이 청소년을 모아 참여하게 되었다. 라온 대표인 조민성 청소년은 달그락과 라온 자치기구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다 같이 유기동물 보호센터의 주의사항을 보며 준비를 마쳤다. 자원활동가 양규리 선생님과 사회복지 실습생 최치현 선생님, 조서빈 선생님의 차량 도움으로 봉사를 신청한 라온 모두가 안전하게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대표 이사님과 과장님께서 기쁘게 맞아주시고 조끼와 장화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셨다. 시작 전 센터 과장님은 주의사항을 설명해주셨고 이번 봉사활동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강아지들 산책이나 밥주는 봉사만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지만, 현재 유기된 강아지만 몇천 마리가 되고 일일이 해주기엔 힘든 상황이라 이해 부탁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이번 봉사는 두 팀으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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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팀은 큰 공원의 정비를 맡았다. 강아지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공원에 있는 돌과 잡초를 빼기로 했다. 생각 이상으로 잡초들이 많았고 깊숙이 박힌 돌을 빼내기엔 너무 힘들었지만, 모두의 힘을 합쳐 열심히 빼냈다. 다음은 울타리를 옮기는데 생각보다 무겁지만, 청소년들은 동물을 위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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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팀은 작은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공원의 잔디 정리를 맡았다. 갈퀴 도리깨를 가지고 죽은 잔디와 필요 없는 식물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버렸다. 2팀이 정리하는 공원은 강아지들이 있었다. 강아지들이 사람을 좋아해 달려와 우리에게 귀여운 방해를 했다.


이날 날씨는 무려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였다. 청소년들의 체력이 걱정되어 각자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었는데, 라온 청소년은 쉬지 않고 열심히 봉사했다.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강제로 나눠 쉬게 해야 할 만큼 열정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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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부터는 강아지와 노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 과장님께서 보호소에서 강아지와 노는 건 그냥 노는 게 아닙니다. 강아지와 같이 보내며 놀아줄수록 강아지들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일수록 입양률이 높아지기에 같이 있어 주면 좋습니다.’ 과장님 말씀을 듣고 라온 청소년들은 강아지와 같이 장난도 치고 쓰다듬어주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한편으로 이런 이쁜 강아지가 왜 버려졌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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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봉사시간이 끝났다. 센터 과장님께서 청소년들이라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성인 이상으로 열심히 해줬고 다음에도 와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다 같이 사진을 찍고 달그락에 복귀했다. 원래 계획은 봉사가 끝나고 달그락에서 소감에 관해 이야기하고 봉사 확산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었지만 더운 날씨에 봉사해서 그런지 많은 청소년이 지쳐 보여 다음날 정기모임에 이야기하기로 했다.

 

다음 날 라온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서 유기동물센터 소감과 예전부터 고민하던 봉사에서 끝나지 않고 더욱 확산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소감문, 포스터, 문구 등 여러 방법을 통해 SNS에 올리기로 했다. 먼저 소감문의 경우 너무 더워 힘들고 지쳤지만, 강아지들을 보며 힐링했습니다.’,‘생각 이상으로 많은 유기견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하고 싶지만, 여름에는 피하고 싶습니다.’ 등 많은 소감이 나왔다.

 

나에게 이번 봉사활동은 내내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정을 지우기 힘들었다. 이름 있는 품종 견이지만 한쪽 다리를 절어 버려진 아이. 수줍어하며 얌전히 행동하지만 늘 사람 곁을 맴돌며 관심을 주기도, 받기도 했던 아이. 모든 장면은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 그것뿐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유기견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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