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서 당연한 참여 > 주간달그락

본문 바로가기


주간달그락

주간달그락

시민으로서 당연한 참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4-19 17:32 조회218회 댓글0건

본문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 프로젝트가 4년 만에 다시 시작되고,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 청소년 추진위원회(이하 달추위)도 구성되었다. 2018년에 실시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청소년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정책을 만들고 이를 군산시장 후보에게 제안하여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2017년 시작되어 다음 해까지 이어졌다. 달그락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의 상당수가 실제 공약으로 반영되었으나, 청소년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지속적으로 청소년 정책들을 만들었고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에 꾸준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달추위와 달그락청소년기자단 Aspcet, 청소년자치연구소 내 다양한 위원회에서는 202261일 진행되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자들의 공약을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몇 차례의 논의 과정을 거쳐 전북교육감, 군산시장, 전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을 만나기로 결정되었고, 방식은 인터뷰와 소셜 방송이 좋겠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인터뷰 과정과 내용은 새전북신문 달그락 달그락 지면에 싣기로, 방송은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운영중인 달그락청소년마을방송국_DYBS에 후보님들을 초청하여 송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235_4407.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235_5042.jpg
 

 

달그락청소년기자단 Aspect와 달추위 활동 청소년들은 곧바로 인터뷰와 방송에서의 질문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질문 구성을 위한 첫 번째 모임에서는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들을 쏟아냈다. 그 동안 본인들이 만들어온 정책과 관련한 질문들, 예컨대 어린이 시청 홈페이지에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페이지에 건의 관련 항목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관리 되고 있나요?”에서부터 후보가 선거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든지, 후보의 공약에 대한 질문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군산 내 전기자동차 관련 일자리 문제라든지, 청소년과 청년들이 군산을 떠나지 않게 하는 방법과 같은 현안에 대한 질문들도 있었다. 이 후 몇 차례의 모임에서는 질문을 10개 내외로 다듬었고, 인터뷰와 방송에서의 각자의 역할을 정했다. 누가 어떤 질문을 할지, 방송 패널로는 누가 참여할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는 시간이었다.

 

군산시장 예비 후보 세 분과의 인터뷰 시간은 청소년들과 후보 측의 일정을 조율하며 결정이 되었다. 첫 번째 인터뷰가 있던 날 달추위의 10여명 청소년들은 먼저 달그락에 모였다. 각자 해야할 질문들을 확인하고, 진행을 리허설 해보기 위함이었다. 청소년들의 얼굴은 약간 상기되었고, 리허설에서 질문을 하는 목소리에는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 하지만 몇 차례 시연이 반복하면서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두 번째, 세 번째에는 더욱 자연스럽게 되었다.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504_1493.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504_268.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504_3374.jpg
 

사회는 김혜린, 조민성 달추위 공동위원장이 번갈아 가며 담당을 했다. 나머지 위원들은 참여, 교육, 복지, 경제,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맡았다. 첫 질문은 주로 제7대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임원으로 선출된 청소년들이 담당했다. 본인들의 선거 출마 계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며 후보님들께 정중히 출마의 이유와 시정 운영 철학을 여쭈었다. 

저는 달그락에 와서 달그락 구성원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제가 임원이 되어 달그락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는데, 후보님의 출마 이유와 군산시를 어떠한 철학으로 이끌어가고 싶은지 여쭈어봅니다

세 후보님의 답변은 큰 틀에서 달그락 청소년 대표들의 출마 이유와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시민들에게 좋은 혜택과 도움을 주고 싶었고, 군산시를 조금 더 발전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어진 대화에서 청소년들은 후보님의 주요 청소년 및 교육 공약을, 또는 코로나19이후 신체적, 심리적 후유증에 대한 개입 및 대처 방안이나 온라인을 활용한 청소년 의견 개진의 활성화 방법에 대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어보았다. 후보님들은 사전에 준비해 온 본인의 공약이나 관련 자료들을 가지고 성실하게 답변해주었다. 청소년들이 묻지 않았으며, 이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알리려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내용들이 많았다. 인터뷰를 마친 후 진행한 평가회의에서 청소년들은 처음이라 떨렸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인상 깊은 정책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해주었다. 이렇게 청소년들은 먼저 자신들부터 성장하고 있었다.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739_0647.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739_1643.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739_2288.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739_3044.jpg

군산시장 예비 후보 초청 방송 첫 날.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유선주 위원님과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님의 오프닝 멘트로 특별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시청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지금 시각이 오후 9시인데요. 예전에 방영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방송 준비팀에서 방송 시간을 고민하다가, 보통 오후9시 정도면 지역 시민들이 여유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 시간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은 크게 세 가지 코너로 진행되었다. 후보 본인 공약과 이력 등을 어필하는 나 이런 사람이야를 시작으로 진행자와 패널의 질문에 후보가 답변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시청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의견 광장이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3일간의 방송 내내 지역사회 내 청소년과 성인을 대표하여 한 분씩 나온 패널들은 후보들의 출마 동기나 공약에 대한 궁금증을 날카롭게 질문했다. 청소년 패널들은 질문 하나를 구성하기 위해 며칠 간 후보들의 공약을 살폈고, 질문을 하는 리허설을 수차례 진행했다. 성인 패널들은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복지, 문화, 교육 등의 영역에 관련된 질문을 후보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의 김혜린 회장, 조민지, 조용현 부회장은 후보님들의 출마 이유와 군산 시정을 어떤 철학으로 펼쳐갈지에 대한 질문 및 교육 공약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했다. 성인 패널로 나선 청소년자치연구소의 각 위원회 박은아, 김효주, 이은미 위원장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복지, 문화, 진로에 기반한 질문을 후보님들께 드렸다. 질문의 내용은 코로나19이후 후유증에 대한 개입 대책은 무엇인지, 군산 문화 예술의 보완 정책이 있는지, 코로나19이후 청소년들의 진로 및 적성과 흥미를 찾기 위한 공간 마련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들이었다.

 

후보님들의 출마 이유와 시정 운영의 철학에 대한 답변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과 군산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차원의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다양한 정책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서 후보님들은 그 동안 준비하고 경험한 내용들을 근거로 자신의 공약과 생각을 자신있게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스트레스 해소 축제 기획 및 진행, 군산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기금 조성, 달그락과 같은 청소년 공간의 마련 등과 같은 내용들이 답변으로 나왔다.

 

청소년의 사회참여는 특정한 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이라면 당연히 행해야 하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청소년들의 참여에 부정적 시각과 시혜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다. 종종 청소년들도 당자자 참여에 대해 무지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일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던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개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들의 입을 통해 평가회의나 비공식적인 대화 가운데 자신감의 상승, 발표력이나 관계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자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인터뷰, 방송, 설문조사, 회의 및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참여가 당연하다는 것을 사회에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항상 말하고 있는 달그락거리는 과정이다. 청소년들의 달그락거림은 비단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만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과 사회를 향해 끊임없는 움직임을 펼쳐나갈 것이다.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895_8746.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895_9437.jpg
e38d50b5e172b6cd06fd76ca0f494351_1651573896_0668.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간달그락 목록

게시물 검색

(사)들꽃청소년세상전북지부 / 대표: 정건희 / 사업자등록번호: 476-82-00028 / 주소 : 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월명동) 3층 청소년자치연구소
TEL : 063-465-8871 / FAX : 063-466-8871 / 이메일 : jbyar@daum.net / 업무시간: 화-토 10:00 ~ 19:00
Copyright (C) 2020 Youth autonomy worker's offi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