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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함께 해결해야하는 공통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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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4-15 12:17 조회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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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메이커 모임에서는 청년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부패한 교육, 고아, 일자리 부족, 여성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오래된 관습, 쓰레기 문제는 국가가 달라도 우리가 해결해야할 공통의 문제였다정치가 불안정하면 그 국가의 시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정규직이 현저히 적다보니 저임금 노동에 착취당하고 있는 10대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의 전선으로 뛰어들 수 없다. 치안문제로 성폭행 피해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는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고아원으로 가고, 낙인 찍힌 여성들은 사회에 진출하기 어렵다. 사회 제도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에서 환경보호는 실천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 하기보단 당장에 개인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기에 급급해진다. 이는 비단 일부 개발도상국의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문제제기하고 알리며 삶에서 무언가를 바꿔보려는 시민들이 많아져야 지구촌 전체의 기아, 빈곤, 평화의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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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청년들은 5개의 주제를 발표했다. ‘’, ‘보보는 코로나 19 이후 갈 곳을 잃은 거리 동물들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개고기 섭취를 위해 무분별하게 개를 납치하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안락사에 주장이 많이 나오지만 동물도 사랑으로 함께 품고 갈 방법에 대해 고민이라며, 다른 청년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한국, 미얀마 청년들은 소그룹 토론을 통해 생명존중 의식 함양, 유기견 보호센터 확충, 중성화 수술 지원, 입양장려와 같은 대안들을 나눴다.

 

허니’, ‘미아는 치안 문제로 성폭행 피해 여성들이 아이를 낳은 경우가 많은데 여성이 짧은 옷을 입어서 피해자가 된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혼전동거,임신에 대해서 여성만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무책임이 혼합되어 버려지는 아동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또 고아원이 있어도 후원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 많아 부실한 식단과 돌봄이 제공되는 실태를 이야기했다. 대안으로는 현재는 18살이 지나야 성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어린나이부터 피임법을 포함한 성교육 진행 제안, 가족계획과 책임에 대한 캠페인 진행, 고아원 출신 청소년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지원, 열악한 고아원을 조사해서 마을기관에 의뢰하고 식료품 지원하기와 같은 생각들을 모았다.

 

미얀마의 노숙자 문제를 발표한 화영, 카잉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계속해서 노숙자로만 살아가는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여성 노숙자들은 직장경험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돈을 벌기위해 외국으로 가야하는 불가피한상황에 봉착해 있었다. 급식 음식지원 등 기부로 기본적인 생활보존을 지원하고 그들의 사회화를 도울 수 있도록 여러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나눴다.

 

메이, 수모는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낮은 환경의식을 문제로 꼽았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는것 뿐 아니라 지정되지 않은 장소(집 앞, 배수관 등)에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쓰레기들로 인해 배수관이 막혀 홍수가 발생한 상황을 전했다. 오염된 물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건강의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신경쓰지 않고 쓰레기를 계속해서 버리고, 정부를 이를 규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해결할 방법으로는 분리수거 캠페인 진행, 쓰레기를 자주 버리는 아파트 뒷 골목을 청소하고 놀이공원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 청년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쓰레기 버리면 일어나는 일, 분리수거 할 때 나부터 실천하면 동네, 도시, 나라,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교육과 캠페인으로 구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온은 교육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미얀마에는 113만명의 아동 노동자가 있다. 높은 빈곤율과 낮은 중학교 등록율, 경제적 궁핍이 그 이유이다. 교육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고 교실이 과밀화 되어 있으며, 전기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 존재한다. 전쟁으로 인해 부모님 없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학교와 대학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군부쿠테타가 발생했다. 불안정한 정치로 모든 대학이 1년간 휴교했고, 삶의 손실까지 일어났다. 해결책으로는 교육에 필요한 교구와 양질의 수업, 장학금, 전기 및 전구 보급이 우선이라고 말했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정신적인 지원을 하면서 정신건강 문제도 해결해가길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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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예온과 모이는 일자리 부족과 알바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여러 불안정한 나라 상황으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과거에는 가구당 한 명만 일해도 생계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외국 대기업들이 미얀마를 떠나고 실업률이 증가하기도 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청년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적은 월급을 받으며 전공과 관계 없는 직종에서 일해야 한다. 취직을 하더라도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일이 늘어 해외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었다. 한국에 15살이면 경제활동이 가능하지만 미얀마는 18살 고등학교에서 졸업하지 않으면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집안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시간당 임금도 정해져있지 않은 저임금노동에 시달린다. 청년들은 토론을 통해 알바 찾는 어플을 만들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알바·창업 찾기(웹디자인, 번역, SNS운영, 배달 등), 메이크업, 헤어 등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을 일해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들이 작은 곳에서부터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동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

 

달그락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산불, 환경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화기성물질 사용 부주의, 방화 등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생기고, 자연이 파괴되면서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청년들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부터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해결을 실천해보면서 환경문제도 같이 캠페인으로 알려보자고 말했다이소영 청년은 불법으로 어업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환경, 인권적인 문제들을 발표했다. 자신의 사업을 위해 금어기와 치어기의 생물들을 포획하는 경우가 많아 먹이사슬이 붕괴되고 바다 생태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인권 문제도 있다. 지적 장애인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노동자 대상 착취가 이루어지는 곳이 많다. 관련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취약한 실정이고, 미국과 태국 등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공모전과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해야 불법적인 어업을 알리는 캠페인이 활성화될지, 또다른 해결방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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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청년들은 현지 그룹홈 교사다. 같이 사는 청소년들과 사회문제에 대해 3주간 토론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환경, 청소년 정치참여, 대마초문제를 해결해야 할 우선적인 문제로 선정했다. 첫 번째로 교육문제를 발표한 Micheal Dwiillia은 교육의 부정부패와 교육받을 권리에 대해 원인과 영향,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탄자니아에서 1970년대 90%였던 성인 문맹률이 2021년에는 77.89%로 감소했다는 유네스코의 통계를 이야기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문맹 문제와 교육의 부족이 장애인, 여성들에게는 더욱 더 심각한 인권문제의 원인임을 말했다. 특히 일부 부족에서 여성에게 생식기 훼손, 조혼 장려, 체벌시행, 지참금 문화 같은 규범과 관습을 적용하면서 인권,교육권이 침해되고 있는 실상을 토로했다. 초등학교 7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시험들이 있다. 그 시험들에서 여학생들의 합격률이 낮다. 각 부족들의 생활 문화가 영향이 크다. 가부장적인 부족이 많아서 여자들이 모든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학교가 많이 설립되고 있지만 교사의 수급이 불안정하며,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산업을 공교육이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알 수 있었다. 이는 시민들이 문제제기 하지 않는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봤다. 글은 읽을 수 있지만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는 것이 권리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많이 없었으나, 청소년들 스스로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을 차츰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아동 청소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학교에서 지원할 교재, 학용품, 상담, 가정방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미나를 열어 지역 사람들, 훅부모에게 알리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교육의 중요성을 학부모 교육을 통해 알리고, 여성의 집안일을 분담하는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개인이 배움의 욕구가 있을 때 사회적으로도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가야 한다. 쇼마리는 현재 탄자니아의 문제 상황을 짧은 연극으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을 알리고,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라고 여기고 저항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려한다용준, 동영 청년은 한국 청소년들의 놀권리에 대해 발표했다.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지나친 사교육을 받으면서 하루 일과를 대부분 공부로 채워야 하는 현실을 청소년 인터뷰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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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D에 참여하는 네팔청년들은 청소년기부터 청소년 연구원활동을 하면서 본국의 사회문제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왔다.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들은 네팔에서 변화를 일으킬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 Aastha는 여성인권보장을 위해 생리빈곤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이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이유를 정의했다. 네팔에서 여성들은 생리시에 낡은 천, 남은 옷 조각과 같은 비위생적인 대안들에 의존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약 83%의 여성들이 생리대의 대체품을 찾아 사용했으며, 15%만이 실제 생리대를 사용했다. 그로 인해 월경 때문에 학교를 결석했다. 특히 시골마을에서는 종교적 관습에 의해 여성이 생리기간중에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서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 보내려고 한다. 앞으로 네팔 청년들은 작년에 이어 여성들에게 재사용 생리대를 배급하고, 인권교육을 진행해 연구를 이어 갈 것이다. 만난 여성들과 연대하여 월경에 대한 차별적인 이념을 깨기위해 행동도 하려 한다.

  

김일규 청년은 청년 비정규직 문제와 권리에 대해 발표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동등하지 않는 출발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늘었다. 공정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올랐고,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청년의 노동력에 대한 문제도 심화되었다. 일규 청년은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하는 많은 활동과 정부 규제제도가 있지만청년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직 한국도 청소년, 청년이 살기에 좋은 나라는 아닌거 같아요” 한 청년이 말했다. 고아빈곤, 양질의 일자리부족, 환경과 같은 이슈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연대로 해결해 나가려할 때 변화가 보일 것이다앞으로 과제는 우리 청년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실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이다. 꾸준한 모임을 통해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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