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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군산로컬푸드 이야기] 비안도의 김, ‘군산을 브랜드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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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15 15:50 조회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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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도의 김, ‘군산을 브랜드화하다.

기획-군산 로컬푸드 이야기 비안도 건어물 브랜드 군산섬김

 

로컬푸드(local food)는 지역에서 재배되고 가공된 농산물을 유통단계를 줄여 지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20124월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에서 처음으로 도입 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수확, 포장, 가격 결정, 진열판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생산자가 스스로 책임지는 지역 밀착형 판매장이며 9년이 지난 지금 전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농수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군산은 지역특산품을 신속·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전통 먹거리를 보존하려는 움직임들이 있다. 연중 기획으로 청소년기자단이 그곳을 찾아간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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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이 쌓인 중앙로, 길 한편에 밝은 조명이 장식된 작은 가게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독특한 로고와 가게 안을 가득 채운 김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이곳은 군산섬김(대표 김종빈, 김보람)’이다. 로컬푸드를 알리고 지역을 새롭게 활성화시키고자 청년들이 직접 사업을 구상하한 청년창업 가게이다. 군산섬김은 두 청년의 부모가 김양식을 하고 자녀들이 김을 판매하기 위한 패키지 디자인 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직접 진행한다. 군산 섬김 SNS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소포장, 명절 선물세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군산섬김은 ‘2020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면서 군산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는 섬김이 단순한 김이 아닌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년시절을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비안도에서 보낸 두 남매가 만든 건어물 브랜드 군산섬김은 말 그대로 섬의 김’(김을 통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으므로)섬기다:Care’의 의미로 고군산군도를 케어하고 그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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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31) 대표는 부모님이 군산 비안도에서 양식하신 질 좋은 김의 원초가 서천이나 대천의 가공공장으로 가면 서천김이나 대천김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되면 군산에서 생산되었다는 정체성이 사라지고 타지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가공되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직접 군산을 알릴 수 있는 군산만의 로컬푸드 브랜드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브랜드 설립의도를 말했다.


김양식이 이루어지는 비안도는 낙조 때, 노을 진 하늘에 기러기가 날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형상을 볼 수 있는 섬이다. 군산섬김의 독특한 로고는 디자인을 전공한 두 대표가 갈매기 모양의 섬 밑에 바다를 표현하는 물결무늬가 두 줄이 붙어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섬김의 생산과정은 6단계로 겹망-포자넣기-포자붙이기-분망-까집기-채취로 되어있다. 1년 동안의 과정은 4월에 시작되고 5, 6, 7월에 차례로 그물 손질과 그물 틀 작업, 겹망(그물을 10장씩 겹치는 것)을 한다. 9월에 김 씨앗을 심는 작업을 하며 10월에 분망(겹처진 그물을 하나씩 분해하는 것)을 하고 11월에 햇김을 채취하며 12, 1, 2월까지 채취 및 까집기를 한다. 그리고 3월에 철거를 하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김은 재래김과 조미김 등으로 우리 밥상에 올라오게 되고 다양한 김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김보람(35) 대표는 군산섬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물으니 가스불에 살짝 구워 간장과 들기름 & 참기름(2:1 비율)에 통참깨를 곁들어 밥에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섬김은 로컬라이즈 군산의 로컬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깃을 달았다. 지금도 그들은 또 다른 로컬 제품을 끊임없이 구상하고 개발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고소하고 담백한 김을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건 어떨까? / 이정재 청소년기자


*본 기사는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에 기고되었습니다. ASPECT 청소년기자단은 매주 목요일자 달그락달그락지면에 기사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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