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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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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8 10:46 조회4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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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청소년,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14 동국사 종걸스님 

 

군산을 찾는 연간 관광객의 수가 2018500만을 돌파 했다. 1900년대 개항초기 일본 등의 다양한 외국 문물들이 군산항을 통해 유입되면서 군산은 다양한 역사, 문화 공간이 존재한다. 관련해서 홍보와 안내 자료는 많지만 그곳에 깃들여있는 역사적 의미와 군산시민들의 정신을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역사교과서에는 분량이 적은 군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근대역사에 대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에 청소년 기자단이 그 장소를 찾아가보고 인터뷰를 진행하여 청소년이 바라 본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연중 기획연재 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 7일 청소년 기자단과 역사자치기구 ustory 청소년들이 동국사를 찾아 종걸 스님에게 듣는 동국사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동국사의 주지스님인 종걸스님은 역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중요성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역사문화공간으로서 동국사의 앞으로의 계획은?

동국사 즉, 종교란 단체는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단체이다. 그러니 동국사는 군산시와 대한민국과 더불어 같이 갈 것이다.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더 많은 분들이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일제 때 불교의 이념이 살생금지였지만 승군이라는 군인이 존재했었다. 그 이유는 더불어 살고 있는 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였다. 그만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동국사를 이어갈 것이다.

 

동국사가 군산 청소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으면 하는지

여러분들이 학교를 다니면 그 학교는 교육청 소속이고 교육청은 대한민국 소속이다. 이처럼 동국사도 여러분들이 다니는 학교처럼 여러 분파 중 하나 일뿐이다. 동국사는 일본 사람들이 지은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절이다. 어찌하여 살아남았지만 우리에게는 근래에 일어난 아픈 역사의 증거이며 해방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돌아온 사찰이다. 그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역사를 더 잘 알고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문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시간적 역량의 기간이다. 따라서 문화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의 역사이다. 우리는 나만의 역사 문화를 창조해가고, 실력을 키워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역사든 좋은 역사든 그것은 우리의 역사이다.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의 고통은 우리가 잊고 싶은 역사지만, 그것을 잊으면 우리의 한 역사가 사라지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을 기억해야 하고, 역사를 창조해나가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지식을 바탕으로 실력이 늘어나니 먼저는 지식을 키워야 한다. 또한 끊임없는 노력과 생각을 해야 한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지식을 키워라. 공부도 좋지만 책도 읽고 그것도 아니면 만화책이나 영화를 보는것도 지식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일본의 사상이 들어간 종교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기 위해 일본을 간다. 이것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역사의식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진2-

 

마지막으로 청소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마음가짐은?

공부를 하고 지식을 키우는 것을 중시한다. 종교마다 사상이 다르지만 나는 다른 종교의 공부도 한다. 다른 점이 존재하지만 같은 점도 있다. 다른 종교를 공부하며 이해하고 공존하려고 한다.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식이 바뀐다. 인식이 바뀌면 나라를 위해 좋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시간 있을 때 스스로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다. 더불어 역사인식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첫 출발이다. 또한 세상을 넓게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보이지 않은 것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 탐구하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강주은, 심태현 청소년기자

 

동국사의 이야기

 

절은 1913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지어졌다. 돌을 윤곽하는 끌채로 조동종 금강사라고 쓰여 있었다. 조동종은 일본 불교 종파의 이름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을 때 조동종 금강사로 시작했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의 이름이 아닌 우리나라의 이름으로 동국사로 이름 붙여졌다. 건축양식을 보면 우리나라 사찰은 용마루는 곡선이고 처마는 화려하지만 일본의 사찰의 용마루는 직선이고 처마는 단조롭다. 그리고 종각에는 범종이 있다. 그곳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이 범종은 일본 교토에서 제작된 것이다. 1919년에 일본 장인이 범종을 제작해서 금강사에 보내왔다. 범종에 적힌 시조문은 일본 천황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군산에는 당시에 시계가 없었는데 매 시간 정각에 타종을 해서 군산 시민에게 알려 주었다.

 

취재 후기

- 동국사의 역사적 의미부터 청소년들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셨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역사의식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동국사를 마냥 군산에 있는 관광지로만 알고 있었지만 둘러보고 종걸 스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가 존재하는 문화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본 기사는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에 기고되었습니다. ASPECT 청소년기자단은 매주 목요일자 달그락달그락지면에 기사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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