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정성을 발견하는 기록 > 주간달그락

본문 바로가기


주간달그락

주간달그락

삶의 진정성을 발견하는 기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1-13 10:05 조회42회 댓글0건

본문

787d2c7acdb527aaaae91ca5bffe2d60_1705107884_4616.PNG
 


글로 사람을 만납니다. 나와 타자의 삶의 깊이도 글에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활자에서는 만남의 외현뿐만 아니라 기저에 있는 구체적 사고와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삶에 진정성을 가지고 찰나를 포착하며 그안의 성찰을 저장해나갑니다. 지난주 길청 청년들은 미사어구와 포장지를 벗겨내고 자신이 붙잡고 갈 삶의 가치를 글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들은 먼저 자신의 삶의 이유를 글을 통해 해석해나가고 있습니다. 2월 발행 될 <길위의 청년 4>의 청년 비전에세이를 작성하고 서로 나눴습니다. 청년들이 1년의 과정을 수료하면서 최종 과제처럼 제출하는 청년 비전에세이는 자기 삶을 돌아보고 현장 활동에 대한 고민을 정리한 후 꿈꾸는 비전을 적은 글입니다. 이번 12일은 길위의청년학교 6기 최종 워크숍이기도 했습니다청년들은 자신이 지금하고 있는 일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나누고, 지난해 활동회고와 더불어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중요시하는 평화, 인권, 자유와 같은 가치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일하고 있다는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나에게 글이란 사회의 통념에 저항하고 신념을 의심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한다. 청소년활동가로서의 활동을 해석하는 수단이며 목적이기도 하다.


정건희 교장선생님은 활동가의 글쓰기에 대한 강의 시간에 청년들이 글을 쓰며 마주 할 자신과 일의 이유에 대해 나누어주셨습니다. 청소년들과의 시간들이 사라지는 것을 붙잡고 싶었다는 기록의 이유를 말씀해주시는 교장선생님의 강의에서 청소년에 대한 진심,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신념에 대한 단단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0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말을 할 때는 감출 수 있는 부분들이 글에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를 표출할 수 있고, 그 진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동을 촉발 시키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글에는 항상 의도가 있어서 만나는 사람의 인생도 자세히 보게 되고, 나도 자세히 만나는 글은 강력한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에세이를 쓰며 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김성훈 청년은 에세이를 작성하며 자신의 삶의 구경꾼에서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 자치공간에서 일하게 된 계기부터 삶의 궤적을 돌아보니 주체성을 가지고 임하는 영역이 많이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신수경 청년은 사랑받기 위한 몸부림의 과정에서 꿈꾸게 된 대안교육 현장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고, 신은지 청년은 나다움을 찾는 길 위에서 청소년들을 만난 스토리를, 김나영 청년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던 어른처럼 되고 싶었던 다짐과, 청소년들을 만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만들고 있는 지금에 이르는 시간들을 글에 담고 있습니다. 내가 속한 공간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한 발버둥치는 행위의 기록들이었습니다. 장기적인 목적을 고민하고 기록해내는 순간들이 모여 꿈꾸는 이상이 되고, 함께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이 되었습니다. 나와 타자의 비전을 묶어내고 현장에서 풀어내기 위해 청년들은 연대하고 있습니다.

 

길위의청년학교는 진짜 나를 알게 되고 10년 후의 미래도 상상해보는 공동체입니다. 한 청년은 시간을 내어 모이고 공부하며 토론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더 잘 살고 싶어졌다고 했습니다. 청년의 삶이 개인으로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삶을 만난 확장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에너지를 유지시킬 수 있는 길 의의 공간은 청년들을 통해 채워집니다7기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청소년 활동 역량을 높이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동료와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을 만들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1월 30() 오후8시 길위의청년학교 입학설명회 예정

 

모집공고 https://blog.naver.com/dalgrak_dalgrak/223315251683

 

작성자: 이경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간달그락 목록

게시물 검색

(사)들꽃청소년세상전북지부 / 대표: 정건희 / 사업자등록번호: 476-82-00028 / 주소 : 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월명동) 3층 청소년자치연구소
TEL : 063-465-8871 / FAX : 063-466-8871 / 이메일 : jbyar@daum.net / 업무시간: 화-토 10:00 ~ 19:00
Copyright (C) 2020 Youth autonomy worker's offi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