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낸 어르신들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소년들 '제 3회 군산 우리 마을 영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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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29 21:24 조회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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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군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근대문화역사의 도시’로 인식이 되고 있는데요. 주요 관광지와 일부 먹거리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훌륭한 역사적 정신들과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한강 이남 최초의 3.5 만세운동의 정신이 있고, 고즈넉한 산과 바다, 강과 호수들이 어우러지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이영춘 박사님과 같은 군산을 사랑하는 이웃들이 존재합니다.

좋은 환경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군산 지역 곳곳에는 따뜻하고도 재미있는 역사와 삶의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군산의 이야기를 시민들의 시선에서 담아 더욱 다각적이고 풍성한 이야기들이 ‘제 3회 군산 우리 마을 영상제’에 모였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제 3회 군산 우리 마을 영상제’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들까지, 각자의 삶의 이야기와 군산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어르신들은 지속가능한 내일에 대해 고민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영상을 제작했고, 10대 청소년들은 지역의 향토사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이영춘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나’만 잘살기 보단, 지역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대상은 달그락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스토리팀(장시우, 이준엽 청소년)이 수상했는데요. 예방의학의 선구자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영춘 박사님과 관련된 역사적 공간들을 방문해서, 각 공간에 대해 소기해기도 하고, 이영춘박사님의 업적과 정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춘 박사님은 자신이 돈을 버는 것보다 사람들을 고치는 것에 집중하는 분이셨는데요. 청소년들은 이영춘 박사님의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한 ‘이영춘 프로젝트’ 영상이 대상까지 받게되어 기쁜 마음을 마음껏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상제는 유난히 팀으로 참여한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군산장애인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인문화해설사와 함께 군산의 역사,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희망드림투어’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보내주셨습니다. 발달장애인분들이 더욱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세놀세팀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 생태감수성 향상을 위한 노인과 청년예술가 함께하는 사회참여적 접근 문화예술활동지원 프로젝트 ‘老인과・세 명의 예술가 함께만드는・놀라운・世상’ 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용기내 떠나는 군산소풍’을 주제로 다회용기로 군산 곳곳에서 음식을 포장하여 군산 명소로 떠나는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을 제작한 어르신은 “우리가 전달한 영상 속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 되어 환경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혀주시기도 했습니다.

영상제보다 앞서 진행된 ‘달그락 마을 미디어 아카데미’ 참여자 분들도 모두 영상을 제작하여 출품해주셨는데요. 중동티비팀(김영희, 박진숙, 원금연, 정영미, 김재민, 고하영)은 ‘마음재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영상의 촬영을 맡은 박진숙 감독은 “가족이라는 존재는 제일 가깝고 소중하지만, 그만큼 함부로 대하게 되기도 한다.”며 영화를 통해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밀어주기팀(김혜경, 윤혜련, 박은숙, 김도현, 김민종, 김건우)은 ‘이웃’이라는 영상을 통해 여러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리베이터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대화와 소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웃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며, 함께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유쾌한 금자씨팀(고금자, 이상화, 손미자, 이주연, 고효정)은 ‘유쾌한 금자씨’의 삶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꿈을 꾸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금자씨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노인비하 등의 문제를 유쾌하게 다룬 영상이었는데요. 영상 속 “애들아~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라는 멘트가 인상깊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담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해’라는 영상은 이규빈, 강예은 청소년이 만들었는데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청소년들은 영상을 통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군산의 사진 스팟을 소개하는 ‘나만 알고 싶은 포토스팟 BEST 8’의 이소담 감독님, 군산의 맛집을 소개하는 ‘군산 먹방여행’의 최이원 감독님, 세 부류의 사람을 소개하며 메시지를 전달한 ‘데드라인’의 정희영 감독님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해당 영상들은 청소년자치연구소 유튜브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세대간에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사회통합의 장이었습니다. 달그락은 청소년들이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꿈꿉니다.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는 곧 어른들도, 아이들도 살기 좋은 지역사회일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꿈꾸며, 한발짝 나아가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