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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달그락의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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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9 15:57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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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은 빗소리와 함께 달그락거렸다. 머리가 아파서 이른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멍하게 있었다. 머리에 오후 일정과 함께 복잡한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돌아다녔다. 비 때문에 선생님들이 준비 중인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비와 함께 같이 쏟아졌다.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활동은 대부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실내 공간에서 아카데미 형태의 청소년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딱 두 명의 청소년이 못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오전에 각 청소년자치기구별 회의와 모임이 시작되었고, 점심에는 달그락마을학교로 휴내과의 최 교수님을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달그락에서는 채정연 대표의 청년 농부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후에 달그락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길위의청년학교에서는 청소년미디어아카데미의 시작으로 KBS의 김로연 방송작가님이 영상 기획 관련해서 강의해 주시면서 청소년이 기획한 내용 발표와 팀별 활동이 이어졌다.

특히 오늘 달그락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한 샘(전체 프로그램 기획부터 진행을 시작하면 데뷔라고..ㅋ)과 경민 팀장이 데뷔한날이다. 경민 팀장은 달그락 청소년 대상으로 강의로 데뷔한 날이다. 달그락 내부에 세미나, 연수 등에 청소년참여, 자치, 시민성, 진로 등 내 주 전공 부분에서는 대부분 내가 강의했었는데 오늘은 이 팀장이 담당했다. 환경을 중심으로 청소년 시민성에 대해서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달그락에서 일어나는 청소년활동은 참여하는 청소년과 지역의 이웃들과의 관계와 논의 가운데 이루어진 활동이 대부분이다. 달그락프로젝트는 청소년만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대안대학원을 준비하다가 코로나19가 터져 마을 학교와 연결된 활동으로 다시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고, 청소년 삶을 사회에 안내하기 위해서 시작한 달그락마을방송이 확장되면서 청소년영상제, 군산영상제 등으로 확대되었다. 상상캠프, 참여포럼인 달청포, 국제개발 활동인 YSD 등 대부분의 활동이 그렇게 진행되었고 점차 업그레이드 되어 간다.


비가 많이 내리는 토요일 달그락은 여전히 마을과 함께 달그락거렸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여전히 밝고 환했다. 오늘 달프 시작하면서 청소년들이 한마디 해달라고 해서 ‘청소년의 주도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내 삶을 내가 선택해야 하는데 그 선택의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선택의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자기 경험과 체험, 공부로 만들어진다. 달프(달그락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전문가들의 삶을 알고, 학습하고 지역을 위해서 무언가 기획하면서 사회참여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힘이 세진다고 주장했다. 

생각 없이 살다가 매번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문제가 아니라는 것. 결국 내 삶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나름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 달그락 같은 자치 공간이 우리 이웃들의 힘으로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늘이 토요일이었다. 또 다른 달그락의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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