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청소년 운동관점의 『청소년활동론』(저자 정건희)에서 "청소년운동(movement)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이 속한 삶의 공간을 꿈꾸고 이상으로 생각하는 인간다운 삶을 실현시키는 실질적인 활동 그 자체이다"라고 말하며, 지역사회의 기성세대가 이러한 청소년들을 지지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이 청소년운동을 지속 가능하게 돕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올 해 2월부터 시작한 2022 달그락 청소년친화정책 프로젝트의 성공적 요인 중 하나를 말하자면 단연 이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프로젝트 성인 추진위원회의 위원님들은 청소년자치연구소 내 각 위원회의 위원장 또는 위원이면서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다. 프로젝트 청소년추진위원들이 정책을 만들거나 후보들을 만날 때, 위원님들은 만들어진 정책에 대해 자문과 의견을 주거나 후보들을 만날 수 있는 연계점을 마련해주었다. 

자신의 본업을 하면서 틈틈히 프로젝트와 관련된 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했다. 4월에 열렸던 달그락청소년참여포럼에서는 청소년들이 제안한 교육, 진로, 복지, 경제, 인권 등의 정책에 대해 수평적으로 토론하며 내용들을 다듬어갔다. 또한 지방 선거 후보 초청 방송의 패널 참여나 후보 섭외를 위한 노력에 기꺼히 시간을 내어주었다. 청소년 추진위원회가 활동에 대한 평가회의를 하던 날 위원님 중 한 분께서는 맛있는 간식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지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 5개월 간의 과정, 그리고 2015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달그락 청소년 정책 참여의 과정이 담긴 책자가 두 권이 발간되었고, 오늘 평가회의를 통해 추진위원회 위원님들께 가장 먼저 전달해 드렸다. 달그락 청소년 정책제안집 『청소년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마을』은 청소년 및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기성세대의 합작품이었으며, 긍정적 사회 변화의 성과물이자 또 하나의 씨앗이었고, 선봉장에는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 프로젝트 추진위원회의 위원님들이 존재했다.

달그락 청소년 친화정책 프로젝트, 그리고 달그락의 청소년 운동과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발간된 제안집 내의 청소년 당사자 중심의 정책들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청소년 정책에 반영되어 당사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달그락의 청소년들 및 이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기성세대들은 함께 지역사회에서 멋진 활동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