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그리고 또 달그락 : 2015년 활동보고 > 이전활동기록

본문 바로가기


이전활동기록

이전활동기록

달그락 그리고 또 달그락 : 2015년 활동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회참여팀(이경민) 작성일16-02-12 19:35 조회812회 댓글0건

본문

2015년 연구소 활동을 총정리했습니다. 꼭 읽어 주시고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6년도에도 쭈욱 달립니다.

 

 

달그락 그리고 또 달그락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

1. 함께 희망하기

 

20154월 지역에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을 열었습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는 이미 수년전부터 저의 무허가 개인 연구소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었지요. 들꽃청소년세상 법인과 함께 하게 되면서 실무를 담당할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지역에 청소년들을 다시 보게 되면서 이들을 돕고 함께 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10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보고서를 내놓습니다.

 

오성우, 최미나 두 분 선생님과 함께 일을 시작하기로 하고 20152월에 후배가 운영하는 서천의 청소년시설에서 계획서를 함께 작업했습니다. 제 안에서는 이미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고민과 의견이 중요했습니다. 제 의견을 이야기 하고 논의를 했습니다.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희망합니다. 사회가 변화하고 좋아진다는 것은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집중하는 당사자는 청소년들입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는 나이 많고 전문가라고 말하는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을 대신해서 만들어 가는 사회가 아닙니다. 청소년들 자신이 성찰하며 일구는 사회를 뜻합니다. 청소년들 자신이 참여하여 변화하는 사회적 과정이 중요합니다. 변화의 과정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그들 자신의 새로운 인식과 사고, 더불어 성찰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회가 더디 변할지라도 조금 더 좋은 사회를 꿈꾸며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의 삶이 변화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2. 청소년친화적인 안전한 마을공동체

 

undefined

 

저희 기관은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의 두 가지 공간이 설계되어 있는 NGO입니다. 지역사회에 청소년들 중심으로 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희망합니다. “청소년 친화적인 안전한 마을 공동체를 연구소의 목적으로 설정했습니다.

 

안전이란 화두는 청소년관련 영역에서 태안해병대 캠프사고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소년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을 내세워 관리 통제하는 정책들이 난무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진짜 안전이란 관리 통제로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수많은 사건사고에서 알게 됩니다.

 

단순히 사고의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안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삶의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참여의 주체가 될 때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안전이란 단순히 위기에서의 탈출만이 아닙니다. 저희가 안전을 강조하는 공간은 지역사회 전체에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사람들의 관계가 이 흐르는 공동체성이 살아 날 때 안전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참여의 주체는 당연히 당사자인 청소년이어야 합니다.

 

1-1 달그락 로고.jpg


청소년참여가 일어나는 공간은 청소년들의 권리와 책임이 부여되어 있어야 하며 실질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곳이기를 원합니다. 친화적이란 친근함이 있는 곳으로 해석했습니다. 청소년에게 친화적인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그들 삶의 공간에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친화적인 따뜻한 공간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어떠한 공간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관계 하지 않는 공간도 있고, 사람들의 정이 흐르는 따뜻한 공간도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입시기계로서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게 아닌 참여하는 관계 주체로서의 공간을 꿈꿉니다. 지역사회가 영문(community) 그 뜻 자체로 공동체적 가치가 살아나는 곳이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들이 시민으로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3. 독수리 5형제와 청소년자치

 

2.png

 

 

 

활동의 목적을 설정하고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누었습니다구체적인 활동들을 정리해 보니 연구네트워크진로활동사회참여,공유변화’ 등이 되더군요이러한 활동에 집중하며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참여수준을 높이는 과정에 지역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렸습니다참여수준이 높아지면서 청소년자치가 일어난다는 그림청소년참여를 넘어 자치하는 세상입니다.

 

3.jpg

 [지역 홍보 중 잠시 휴식]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두 명의 선생님들이 더 합류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예산상 실무를 담당할 활동가는 네 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병옥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새롭게 일하는 곳에 자신도 돕겠다고 했습니다. 독일 유학을 12월에 떠나는데 그 때까지 일을 돕겠다고 하고 참여했습니다. 병옥이는 고등학생 때에 저와 함께 활동을 하던 청년입니다. 흔쾌히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이경민 선생님은 겸임교수로 강의하던 대학에서 만난 제자입니다. 3년여 간 대학에 개설한 청소년관련 과목에 참여하며 열심을 내며 공부한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후 바로 함께 하자고 제안 했습니다.

 

이미 함께 활동하기로 한 오성우 국장은 이전에 관장으로 일했던 청소년시설에서 신입으로 입사했던 사회초년생 사회복지사였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을 저와 함께 시작하였고, 이 후에도 계속해서 활동을 함께 했던 신뢰하는 선생님입니다. 이전에 청소년시설을 제가 사직한 후 1년여 더 일 한 후 이 친구도 사직하고 박사과정 공부하면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였습니다. 오 국장이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건강상의 이유도 있어서 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권면하여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최미나 선생님은 청년의꿈 과외수업에 참여했던 청년이었습니다. 4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해 온 길위의청년학교청년의꿈 과외수업등 청년들과 연관된 활동 들을 운영해 왔는데 이 활동에 참여했던 청년입니다. 집이 대구인데 함께 하기로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사로서 고민도 있었으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다시 공부하고 현재에는 청소년인권에 관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지역을 살피니 전북 군산, 대구, 충남 금산 등지가 되더군요. 영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독수리5형제 된 느낌입니다.

 

4. 청소년과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

 

저희는 청소년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뜻과 가치가 있기 마련이며 이러한 목적에 따라 사회 변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이루어집니다. 이 사회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행하고자 하는 뜻을 세웠고 실무를 담당할 활동가들이 모였으니 우리의 뜻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해야 했습니다. 저희 실무진과 함께 하는 세 개의 위원회와 자원활동가 그룹을 조직했습니다. 더불어 직접 활동은 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후원하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4 연구소 리모델링 전.jpg

 [리모델링 전 청소년자치연구소 전경]

 

활동을 시작하면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알아봤습니다. 연구소 사무실과 달그락달그락 공간을 위해 보증금 천만 원에 월50만원 하는 월세 방을 구했습니다. 초기 비용은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후원자께서 법인을 통해 5천만 원의 거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 돈으로 보증금 및 월세와 기본적인 리모델링 비용을 해결했습니다. 감사한 분입니다.

 

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함께 청소년운동을 지원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신뢰하는 분들에게 제안을 드렸습니다. 모두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위원회 구성하면서 몇 분이 또 다른 분들을 추천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조직되었습니다.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청소년전문위원회와 아동청소년관련 전공자 중심의 대학교수 등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연구위원회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시는 분들로 정책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5 전문위원회.jpg

 

                                                             [청소년전문위원회의 모습 

 

이강휴 위원장님과 박삼순, 전인수 부위원장님 중심으로 전문위원회가 꾸려졌고 14명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 제반활동을 논의 드리고 지원을 해 주고 계십니다. 초기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집기와 내부 물품 등의 구입 과정에서도 천오백 여만원이 넘는 재정적 후원도 해 주셨습니다. 위원회 중심으로 달그락달그락에서 열리는 청소년 진로콘서트인 달톡 콘서트가 기획되어 격주로 열리고 있으며, 후원자들을 위한 달그락지기 데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6 연구위원회.jpg

                                                                             [청소년연구위원회] 

 

김경휘 위원장님과 김웅수 부위원장님 등을 중심으로 연구위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매달 달그락에서 열리는 시민청소년포럼의 약자인 달달포럼을 열었습니다. 연구자들의 연구가 사장되지 않고 지역 실무진들에게 안내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하는 포럼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청소년진로, 청소년성, 청소년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고정곤 위원장님과 김준연 부위원장님 중심의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이전에 제가 단체에서 활동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십니다. 지역에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셔서 지역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상의 드리고 있습니다.

 

undefined

                                                     [청소년자원활동가 꿈청지기 회의]

 

청소년자원활동가 꿈청지기는 청소년에게 관심 있는 지역의 청년과 기성세대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활동에 대한 워크숍을 열었고 수료한 분들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조직되었습니다. 최정민 회장님이 선출 되었으며 매주 한 두 차례씩 달그락에 나오셔서 봉사도 해 주시고 청소년들도 만납니다. 특히 달그락달그락 에서 열리는 청소년멘토링 활동인 달링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5. 달그락 거리기

 

7-1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포럼.jpg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방안 및 추진전략 포럼] 

 

개소식과 함께 지역사회에 청소년이 행복하기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방안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군산시의 협조를 얻어 장소를 제공 받았습니다. 관련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달그락달그락을 통해 지역사회에 어떠한 활동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표하는 자리라는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7 사회참여아카데미.jpg

                                                                [청소년 사회참여아카데미] 

 

초기 청소년활동은 청소년사회참여와 진로활동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3월부터 4월까지 청소년사회참여아카데미와 청소년진로를 중심으로 하는 신용경제아카데미, 창업마케팅아카데미를 기획해서 홍보했습니다. 각 아카데미당 청소년들이 40여명 정도가 함께 했습니다. 한 달반 정도에 매주 토요일오전 9시부터 6시 내외까지 관련된 전문가 분들을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 모셔서 청소년들과 소통하게 했습니다. 이 중 아카데미를 수료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자치조직이 되었습니다. 각 동아리 인원은 20명 내외였습니다.

 

8 신용경제아카데미.jpg

                                                                             [신용경제아카데미] 

 

진로 및 경제활동 청소년들은 우리 동네 청소년CEO’라는 동아리가 되었고, 옴부즈퍼슨과 기자단 청소년들은 측면이라는 뜻의 ASPECT라는 이름의 동아리가 되었습니다. 이 후 게임과 관련한 진로동아리도 조직되어 진로게이트로 불립니다. 진로경제 동아리와 사회참여 동아리는 그 안에 각 팀을 두어 팀장이 있고 각자 운영하며 연합하는 구조로 연계 되었습니다.

 

청소년CEO는 각 팀별 향후 계획을 해서 프레젠테이션 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상품개발, 마케팅을 통한 판매가 주된 활동이었습니다. 달그락달그락 및 야외에서 프리마켓 을 진행했습니다

 

9 새전북협약.png

                                      [새전북신문사와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기자단 업무협약] 

 

청소년기자단인 ASPECT 청소년들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검토 토론하며 정책제안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과정 중에 도내 일간지인 새전북신문사와 연구소가 협약(MOU)을 체결하여 달그락달그락 지면이 만들어졌습니다. 일간지가 지역 NGO에게 매 주 한 면을 할애한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연구소에서도 책임을 가지고 매주 기사와 글을 연재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게 되었습니다. ASPECT 청소년들은 기자단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undefined

                                             [새전북신문에 매주 연재되는 달그락달그락 지면]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전문가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의 게임관련학과 교수진, 게임회사 전문가 그룹을 미팅하고 대화했습니다. 스타트업 회사들을 방문하여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였고 연말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인 지스타(G-Star)에도 참여하였고 마지막 일정 중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0 청소년참여포럼.jpg

                                                                         [청소년참여포럼] 

7~8개월여 연구소에서 진행한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청소년참여 포럼을 기획하여 청소년들 중심의 포럼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 중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이 되기 위한 세부 사업을 7개 영역으로 제안했고 이에 대한 2015년 시범사업을 저희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진행했습니다

 

10-1 청소년참여포럼.jpg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활동기록 목록

게시물 검색

(사)들꽃청소년세상전북지부 / 대표: 정건희 / 사업자등록번호: 476-82-00028 / 주소 : 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월명동) 3층 청소년자치연구소
TEL : 063-465-8871 / FAX : 063-466-8871 / 이메일 : jbyar@daum.net / 업무시간: 화-토 10:00 ~ 19:00
Copyright (C) 2020 Youth autonomy worker's offi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