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름답다”

- 발돋움식을 다녀오면서

 

“중학교 2학년때부터 지난 5년간 들꽃에서 지내며 참 많은 일과 추억이 있었습니다. 그때와 저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목표가 없는 아이에서 목표가 있는 아이로, 기술이 없는 아이에서 기술이 있는 아이로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들꽃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후원자분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자립하기 전에 꿈을 찾아서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들꽃의 보호아래 자랐던 우리는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나아가려고 합니다. 험난하고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가겠지만 이별의 슬픔보다는 새로운 만남을, 앞으로 만날 고난보다는 만들어나갈 추억을 응원해주세요 ” 이제 20살이 되어 사회로 나가려는 그룹홈 자립생의 편지 낭독이어요.

 

 

어제 과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있었던 발돋움식(청소년자립식), 그 현장을 스케치 하려 해요. 청소년자치연구소의 모법인인 들꽃청소년세상은 서울·경기·전북지부로 구성되어있는 사단법인비영리 단체에요!

 

들꽃청소년세상은 쉼터, 그룹홈, 교육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청소년활동단체 등 그 형태가 다양하구요. 어제 있었던 발돋움식은 각 지부 활동발표와 한해를 돌아보며 후원자, 실무자 청소년이 모두 모여 자립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였어요!

 

 

각 기관마다 활동을 나타내는 판넬을 전시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는 발표를 준비하고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준비하고 차에 올랐어요, 청소년, 대학생자원지도자, 실무진, 청소년위원회 위원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활동발표를 전북지부 뉴스 TOP3를 준비했어요, 청소년자치기구 연합회 대표자회의 박건규 청소년과 함께!

 

3위는 18세 선거권 공동행동

2위는 청소년 참여 포럼/ 군산시 청소년 자치권확대를 위한 조례

1위는 자치기구 연합회 발대 / 대표자회의 선출

 

이렇게 보니 참 많은 청소년들의 활동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똑부러진 발표에 박건규 청소년

 

여기서 잠깐 ! 자립식은 무엇이고 자립 품 기금은 어떤 것을 말할까요?

 

그룹홈에 사는 청소년들은 20세가 되면 그룹홈을 나가야해요. 그런데 그룹홈을 나간 청소년들이 자금이 없다보니, 제3금융권 같은 곳에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고, 채무의 늪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우리 법인에서는 품 기금을 모으고, 이 청소년들에게 기금을 빌려주고 갚게 하는 제도를 만들었어요! <자립식>은 자립하는 청소년들을 축하해주는 자리이며,<자립 ‘품’기금>의 50%는 자립준비를 위한 ‘들꽃이야기 속으로(So Grow)사업비’에 사용하고 있어요! 후원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말이죠!

 

 

 

“ 들꽃청소년세상은 2014년도부터 보호를 넘어 ‘나의 꿈을 찾아가고자 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요리, 복싱 등 지원한다’ 라는 모토로 시작된 sogrow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일어서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나 자신의 꿈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산의 ‘세월호 이웃들 찾기’, ‘꿈연아 밴드로 지역사회 재능기부’, ‘우리가 사회의 주인으로 현안에 나서야 한다: 18세 참정권 운동’ 등,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들꽃 만들기 : 청소년 운영회의’

전북지부는 청소년이 시를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께서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곁에’ 함께 살아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세상을 바꾸어가는 청소년들이 앞장서는 활동들에는 여러분의 전폭적인 동의와 동행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이사장님의 감사인사로 청소년자치연구소를 지지해주시고 들꽃청소년들을 바라보시는 많은 분들게 감사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어제 함께 했던 실무진, 청소년의 소감을 함께 들어 보실까요?

 

 

□ 큰무대에 서게 되서 긴장이 많이 됬지만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평일에 갔다는게 되게 신나고 기분이 묘했어요! - 대표자회의 박건규 청소년 

 

□ 올해부터 일 시작하면서 들꽃청소년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요즘. 듣기만 했던 것들을 자립식에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또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원자, 청소년, 실무자가 한 자리에 모인 자립식에서 우리가 하는일,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 청소년자치연구소 이준혁 간사

 

□ 청소년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었고, 자립팸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가고 싶어요! 함꼐 가자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이즈스토리 김상연

 

□ ‘프로그램의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망가져도 그 안에 아이들의 사랑과 긍정이 발현되어지며 실제 삶이 도움이 되는 것’ 정건희 교수님의 청소년 자치이야기를 읽은 후로 내 마음 속에 콕 자리 잡은 말이다. 자립식에 함께하면서 보았던 들꽃 이야기 하나하나가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 말이 말 뿐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진행되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니 나는 참 행운을 얻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김현수 대표님이 말씀하신 ‘청소년들의 꿈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이기에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소그로우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함께할 때에, 들꽃에서 진행되어지는 것들 안에 담긴 가치처럼 나 또한 그러한 가치를 품고 실현해나가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는 일인 것 같다. 그 시작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 군산대학교 민소희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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